Takumi Kitamura To-i Tachibana look.2

계속 발신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결성 10년째를 맞이하는 DISH//. 각자가 음악에 진지하게 임하고 제작을 계속하는 가운데 새로운 꿈과 목표도 생겼다. 그 꿈을 향해 현재 진행형으로 나아가고 있는 그들은 서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어떤 존재인지. 배우, 음악, 멤버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자신들의 미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도록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스포티한 요소에 깔끔한 셔츠를 맞춰 입는다. 분위기가 다른 아이템의 절묘한 조화가 트렌드인 LOOK2의 스타일링. 두 사람 모두 마치 평소 자신의 스타일처럼 입어서 잘 어울린다며 한 목소리로 말한다.
기타무라: “어쨌든 착용감이 좋아요. 트랙 슈트에 셔츠를 맞춰 입는, 분위기가 다른 아이템을 일부러 조합해 입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저도 즐겨 입는 스타일링이죠. 스니커즈는 역시 밀착감이 뛰어나고 착용감도 좋아서 평소 제가 자주 착용합니다.”
다치바나: “바람막이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개인적으로도 여러 벌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넥 집 같은 것도 좋지요. 거리 패션 캐주얼이 제 스타일이므로, 평소의 저와 다름없는 기분으로 입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분위기가 조합됨으로써 상승 효과가 나타난 스타일링. 마찬가지로, 각자의 개성이 조합됨으로써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내며 각광을 받고 있는 DISH//는 올해로 결성 10년째를 맞이한다.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이 되고 있다는 그들에게 멤버는 어떤 존재이며,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
기타무라: “저와 도이는 DISH// 멤버 모두의 의견을 종합하는 위치에 있어요.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스태프와 멤버 간에 방향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면 몇 번이나 거듭해서 대화를 나누곤 하지요. 드럼을 담당하는 이즈미 다이치는 교양이 있어서 정신적으로 감싸 주는 존재이고, 기타를 담당하는 야베 마사키는 언제나 우리를 살펴보며 의견을 말해 주지요.”
다치바나: “정말 그래요. 마사키는 피지컬이 강하지요. 리듬의 체력도 좋고, 멘탈 면의 체력도 좋습니다. 공사 구분이 확실한 것도 마사키예요. 일을 쉴 때 밖에서 만나면 누군지 모를 정도지만, 일을 할 때는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기타무라: “일을 할 때는 완전히 자신이 아닌 자신을 만들어내지요. 저와 도이가 동적이라면, 다이치와 마사키는 정적이에요 “밴드 결성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 네 사람은 인생의 절반 정도를 함께 지내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다툴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일이든 놀이든 전부 공유해서 마치 소꿉친구처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존재. 그들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는 음악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기타무라: “최근 들어 새삼 음악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음악은 0을 1로 창작하는 일이고, 배우는 1을 100이나 1,000으로 키우기도 하지요. 똑같은 ‘표현’이지만, 만든다는 의미에서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스스로 0을 1로 만들 수 있는 작업은 역시 즐겁지요, 저는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거라고는 느낌이 듭니다.”
다치바나: “음악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고, 듣는 방법도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바뀜으로써 음악을 만드는 일이 더욱 즐거워졌고, 인생이 풍요로워졌다는 느낌이에요. 저는 소리를 들으면 색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색으로 느낀다고 할까요? 이 곡은 무슨 색이구나 하고요. 작사를 할 때는 일상에서 그 색이 나타나는 순간은 어떤 때일까 생각하고, 거기서부터 말을 이어가는 식으로 가사를 쓰고 있습니다. 앨범 <X> 안의 <QQ(퀸즈)>라는 곡은 라이프 스타일 송인데, 최근의 제 라이프 스타일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쓰기 쉬웠습니다.”
기타무라: “도이가 쓴 가사는 발음하기가 좋아서 귀에 쏙쏙 들어와요. 난이도라고 할까, 깊은 맛이 있다고 할까요? DISH//의 인기 곡이기도 하고, 특히 <Loop.>는 도이만이 만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2020년은 DISH//에게 도약한 1년이기도 했던 반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없었던 1년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금년에는 배우로서, 또 DISH//로서도 계속 발신할 수 있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
기타무라: “작년에는 라이브 공연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 만큼 쉬는 날이 많았지요. 쉬는 동안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보니, 많은 것을 만들거나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이 나 자신 속에서의 사는 보람이라고 재인식했습니다. 물론 배우로서 연극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도 보람 있지요. 2020년에는 많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앨범 <X>는 그것이 결실을 맺은 작품이에요. 금년에는 작년에 만들어 둔 곡들을 발신해서 알려 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작년에는 <고양이>를 통해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고,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멋진 경험을 많이 했으므로, 그런 장소에 넷이서 만든 곡을 가지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습니다.”
다치바나: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예정이 어긋날 때마다 아~ 또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극단적인 이야기로 예정을 세우지 않는다고 할까요? 좋은 의미로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자세로 있고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앞날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마음 내키는 대로 하자는 식이지요.”

연극과 음악 모두 진지하게 임해 온 두 사람. 10년 후에는 어떤 곳에서 어떻게 되어 있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미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달라고 했다.
기타무라: “10년 후보다는 20년, 30년 후가 되겠지만, 이 구상은 꽤 구체적이어서, 우선 땅을 살 거에요. 그리고 카레, 커피, 헌 옷 가게, 한 건물 안에서 미래의 아내와 함께 3개의 가게를 하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옷, 제가 고른 커피, 제가 만드는 카레. 매일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이따금 세 가게를 구분하는 칸막이가 사라지면 라이브 하우스로 바뀌지요. 미래에는 그런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이런 모습을 계속 구상하고 있습니다.”
다치바나: “여유롭게 음악은 계속하고 싶어요. 축제에서 선배 밴드 분들이 가족을 데리고 와 계신 것이 너무 부럽다며 멤버들끼리 자주 이야기했지요. 객석에서 관람하던 가족이 라이브 공연이 끝난 후 분장실로 찾아와 멤버 가족과 함께 담소하는, 그런 모습을 너무너무 동경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몇 살이 되든 서로의 가족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싶어요.”
기타무라: “10년 내에는 결혼을 하고 싶어요.”
다치바나: “10년 전 인터뷰 때 우리가 10년 후에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을 거라고 했지만, 10년 후인 지금 아무도 결혼을 하지 못했네요.(웃음) 우리 인생의 테마는 사랑이니까요!”
기타무라: “맞아요, 일과 음악 모두 사랑이 가장 소중하지요.”

금년 한 해 DISH//가 어떤 것을 발신하고 도전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떤 멋진 음악을 만들어낼 것인지. 마음속에 그리는 미래상을 향해 계속 매진하는 그들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다.


DIRECTION : Shinsuke Nozaka
PHOTO, MOVIE : Masato Moriyama (TRIVAL)
STYLIST : Kosei Matsuda (SIGNO)
HAIR &amp; MAKE-UP : Asako Satori
TEXT : Mai Oku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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