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gaki Rihito look.1

연기와 패션으로 표현하는
사람의 본질적 감정

약관 20세에 벌써 이채를 발하는 배우 이타가키 리히토. 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강력한 연기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 한편으로는 자유롭게 패션과 메이크업을 즐기는 독특한 성격이 매력적이다. 그런 그가 배우로서의 자신을 형성한 것, 연기하는 것의 묘미에 대해 말한다.
두 살 때 모델 활동을 시작하고, 열 살 때 배우로 데뷔. 어려서부터 연예계에서 경험을 쌓아 이미 경력 10년의 이타가키 리히토. 그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저 자신은 변신에 대한 욕망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연극에서 역할을 통해서나 패션 촬영을 통해서나 마찬가지이지요. 등장 인물을 연기하고 옷을 차려입음으로써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안성맞춤의 직업인 것 같습니다.”

어른스럽게 응답하는 표정에서는 연기나 패션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엿보인다. 촬영이나 취재에 쫓기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바쁜 일상 속에 숨이 막혀 버리지는 않을까?

“촬영은 아침 일찍 하거나 반대로 밤 늦게 하는 경우도 많아서 스케줄이 불규칙해지기 십상이지만, 그 이상으로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까 즐기면서 소화해 낼 수 있고, 힘들다기보다는 즐거움이 더 큰 상태입니다.”

예전부터 본인은 자신이 연기할 인물의 역할 설정을 면밀하게 준비하는 타입의 배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대답은 지극히 간단하다. 또한, 일의 동기부여로 이어진 실체험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었다.

“우선, 표현하는 욕구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작년에 출연한 NHK 드라마 <여기는 지금부터 윤리입니다>에서 애착 장애가 있는 고등학생을 연기한 것을 계기로 일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품으로서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픽션이지만, 등장 인물은 판타지도 픽션도 아닌 ‘리얼리티’가 요구되는 역할이었어요. 장애의 특징을 흉내내는 것으로만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표정과 몸의 움직임을 연기에 도입해서 균형을 조율했습니다. 실제로 방송을 보신 분들이 ‘나도 같은 장애가 있는데 힘을 얻었다’며 SNS에 소감을 보내 왔을 때는 무척 기뻤지요. 작품을 통해 누군가와 연결되는 것이 연기의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에 앞으로도 계속 배우를 해 나가고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감성을 기른 것은 무엇인지 묻자, 어릴 적부터 사랑해 마지않는 영상 작품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팀 버튼의 작품 중 하나인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라는 영화. 자타 모두 인정하는 오타쿠 기질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작품이란다.

“몇 번 보았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보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현재의 저와 어렸을 적의 제 취미 취향에 변함이 없다는 것에 새삼 놀랍니다. 그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즈니 작품인데, 일반 작품과는 좀 다르게 어두운 분위기에 주인공 잭을 통해 ‘업보’와 같이 누구나 가진 부정적 부분을 그리고 있는 점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디즈니 작품의 악역에 초점을 맞춘 <디즈니의 악당들>이라는 작품도 좋아하지요. 빛나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악역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보다는 본질적인 메시지가 바탕에 깔려 있는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한다. 이타가키 리히토가 가진 표현의 서랍이 얼마나 폭넓은지를 상상하게 하며,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기대된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을 물어 보았다.

“변함없이 배우를 해 나가는 것이 저의 기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여러 가지 일을 해 보지 않으면 후회스러울 거예요. 옷이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므로 정말 좋아하는 패션이나 일러스트에 관한 활동 등을 더 깊이 파고들어 범위를 넓혀 가고 싶습니다.”

→ look2에서는 이타가키 리히토 씨의 패션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Direction: Shinsuke Nozaka
Photo, Movie: Yoshiaki Sekine (SIGNO)
Stylist: Kosei Matsuda (SIGNO)
Hair & Make up: KATO (TRON)
Text: Aika Kaw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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