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ato Isomura look.2

자유롭게 자신만의 연기를 하며
배우로서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사우나나 디지털 아트 등, 배우에만 머무르지 않고 표현의 폭을 넓혀 가고 있는 이소무라 하야토. LOOK2에서는 최근 출연 작품 <전과자>와, 이토록 연기에 몰두하는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부터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까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어른스럽게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 LOOK2. 스포티한 소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있고 정장 차림의 느낌이 나는 재킷의 셋업 스타일. “이 스포티하면서도 정장 차림의 느낌을 혼합된 느낌인데, 처음 시도해 보는 스타일이에요. 어쨌든 가볍고, 통기성도 좋고, 기능성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라면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촬영 중에는 활동적인 포즈를 취하는 이소무라 씨의 모습을 보면 옷을 입고 있다는 감각이 없을 정도로 가볍고 스트레스가 없는 느낌이다.

“원 포인트로 무늬가 있거나, 한쪽만 무늬가 있거나, 등쪽만 컬러풀한 옷 등, 특색 있는 아이템에 마음이 끌립니다.”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말하는 이소무라 씨는 대단한 멋쟁이. 고향에 있을 때는 많은 헌 옷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실험적으로 스타일을 생각하고 독자적인 패션 감각을 연마했었다고 회상한다. 지금도 헌 옷을 골라 입거나 하나의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과 실루엣을 조합해서 멋을 내는 것이 이소무라 씨의 패션 스타일이다.

배우가 되기 위해 상경한 이소무라 씨. 도쿄에 오면 곧바로 드라마나 영화 출연 의뢰가 들어오는 등, 순풍에 돛 단 듯한 배우 인생을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고생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어릴 적에 상상하던 배우라는 직업과는 전혀 달랐어요. 오디션을 받아도 불합격되고, 서류도 통과되지 않고, 낙방만 하는 시간 속에서 혹독함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순조롭지는 않은 것 같아요. 연령적으로도 제 생각으로는 좀 더 젊었을 때부터 지금 정도의 일을 할 예정이었어요. 20대 전반에 지금의 위치에 서고 싶었고요. 아직 더 많이 알려져서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욕심은 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커다란 분기점이 된 것은 역시 <가면 라이더>에의 출연. 그 후, 아침 드라마 <병아리>에의 출연이 결정되면서 갑자기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어릴 적에 가졌던 꿈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외길로 노력해 왔기 때문에 지금의 이소무라 하야토가 존재한다.

인기의 계기가 되기도 한 아침 드라마 <병아리> 이래, 아리무라 가스미 씨와 다시 함께 연기하게 된 최신 출연작 <전과자>. 전 수형자와 그들의 갱생과 사회 복귀를 위해 분투하는 보호사의 모습을 그린 스토리. 이소무라 씨는 아리무라 씨가 연기하는 보호사 아가와의 동급생으로, 형사 다키모토 신지 역을 맡았다. “다키모토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어요. 그 과거와 갈등하면서 내뱉고 싶은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꾹 참으면서 사건에 임하는 형사. 다양한 감정을 눈으로 연기했습니다. 눈으로 말하는 거죠. 눈으로 포착하고, 어디로 시선을 옮길지, 감독과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키모토의 본심을 어디서 드러낼 것인지 상담하면서 역할을 만들어 갔습니다.” 촬영을 돌아보며 어려웠다고 토로한다. “평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드러내는지, 어느 순간에 드러나는지, 또 그런 사람이 감정을 드러내면 어떻게 되는지, 그 사람의 진수 같은 감정을 많이 생각해서 연기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것에 도전해 볼까 고민이 될 정도로 많다. 배우를 지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을 만드는 쪽의 일도 흥미롭다. 그런 지식이 있으면 연기에 더 많이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분위기 읽는 능력 같은 것이 이소무라 하야토 씨에게는 감각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것 같다. “시대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 잘라낼 것인지 하는 부분에 계속 안테나는 세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나로 좁혀지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사물을 판별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은 이 일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누군가의 발언이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다른 것에 드러나게 날을 세울 것이 아니라,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뒤쪽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마지막으로, 10년 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묻자, 경쾌하면서도 힘찬 대답이 돌아왔다. “40세가 되나요? 10년이 지나면 시대도 변하리라고 생각되는데, 그 시대를 바꾸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것이 우리 세대의 역할이며, 어떤 일에서든 30세 전후의 우리가 무언가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거창할지 모르겠지만, 한 시대를 움직일 수 있는, 무언가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촌티가 나는, 남자들이 동경하는 남자의 현대판 같은 역할을 해 보고 싶다고 한다. 역할은 무한대. 똑같은 인간이 없듯이, 비슷한 것 같은 역할도 약간씩 다르다. 평생 배우만을 고집해도 절대로 완벽해질 수 없는 배우라는 직업. 앞으로 어떻게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인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이소무라 하야토 씨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Direction : Shinsuke Nozaka
Photo, Movie : Yoshiaki Sekine (SIGNO)
Stylist : Kosei Matsuda (SIGNO)
Make : Marino Asahi (Y’s C)
Hair : Masaki Takada
Text : Mai Oku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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