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na Kojima look.2

모델로서,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고지마 하루나가 마음에 그리는 미래는?

인터뷰 제2탄에서는 작년에 시작한 패션 브랜드 런칭의 경위와 그것을 통해 보이는 새로운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고지마 하루나가 지금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생각은?

쇼핑을 하고 배달된 상자를 여는 순간
가장 기분이 설렌다!

큼지막하고 올이 굵은 니트와 데님이라는 남성적인 스타일로 등장한 제2탄. 부드러운 여성스러운 패션의 이미지가 강한 그녀에게는 소년 스타일을 입을 때이니만큼 조심하고 있는 것이 있다. “머리 스타일로 여성스러움과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화장을 꼼꼼하게 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립스틱을 브라운 계통을 사용해서 가을답게 강한 느낌이 나도록 마무리해 달라고 했지요. 맞춰 신은 쇼트 부츠는 원피스나 스커트 등 여성스러운 패션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올 가을, 겨울에는 자주 활용할 것 같네요!”

패션 일에 중심을 두고 있는 그녀에게 있어 패션이란 어떤 존재일까? “우선 순위가 높을 때도 있는가 하면 낮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패션은 마음을 설레게 해 주는 최고의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상당히 중요하지요. 제가 쇼핑을 너무나 좋아해서 항상 해외 온라인 숍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지요. 사이트 자체가 패션 매거진과 같이 멋져서 보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요. 그런 사이트에서 트렌드나 스타일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입한 제품이 배달되고, 그 상자를 여는 순간을 좋아해요. 가장 기분이 설렙니다. 그런 순간을 저의 브랜드를 통해서도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쇼핑 사이트 외에 SNS에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그녀가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장소를 물어 보았다. “중국은 갈 때마다 자극을 받습니다. 일본의 깜찍한 문화와는 달리 힘이 넘치는 패션과 화장은 예전부터 좋아했었고, 중국 여자들은 자신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미적 감각이나 마인드도 참고가 되므로, 중국 여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패션이나 화장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상적인 여성상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이 지금은 중국의 여성들이지요.”

자신이 만든 옷이 수단이 되어
커뮤니티가 탄생했다

AKB48를 탈퇴한 후 새로운 길로 선택한 것이 패션 브랜드의 런칭이었다. 왜 그 길을 선택한 것일까?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 화장품, 라이프 스타일 등에 대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콘텐츠 중에서 가장 먼저 패션 브랜드를 시작했지요. 최근 1년 동안 ‘나는 이것을 샀어요’, ‘입으니까 이런 느낌이에요’ 등, 고객들끼리 서로 SNS을 통해 느낌 등을 발신하며 커뮤니티가 탄생한 거죠. 당초에는 한 달에 1가지 모델이나 2가지 모델 정도로 적은 아이템만이라도 전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므로,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만들고 전시회나 팝업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팬이 되어 주셔서 정말로 기쁩니다.”

자신이 만든 옷이 하나의 수단이 되고, 옷을 통해 커뮤니티가 탄생한다. 예상을 웃도는 전개이면서도 아이디어 하나하나를 풀어 가다 보면 크리에이터로서의 일면도 보이게 된다. 그런 그녀의 디자인을 떠올리는 영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기본은 지금 제가 입고 싶은 것을 만든다는 것을 콘셉트로 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떠날 예정이 있다면 그 장소나 상황에 맞는 옷을 상상해서 어울리는 아이템을 만들기도 하고, 또 팬들의 반응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SNS에서 본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모든 분들의 마음이 설렐 만한 옷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랑받는 아이돌에서 모두들 동경하는 멋진 여성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고지마 하루나. 성장하는 가운데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예전에는 좀처럼 좋은 결과를 내기가 힘들었지만, 저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자신의 기분을 스스로 발신해 나가자고 의식이 바뀐 것이 크지요. 물론 나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런 의식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묻자, “많이 있지만, 평소부터 지켜봐 주고 있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즐기기를 바라고,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기 때문에 비밀로 해 둘게요.(웃음)” AKB48 탈퇴 콘서트에서도 전대미문의 연출로 화제를 모은 고지마 하루나. 성인 여성으로 하루하루 성장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무대로 향하고 있는 그녀의 활약에 종종 놀랄 때가 있을 테지만 그녀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다.


DIRECTION : Shinsuke Nozaka
PHOTO・MOVIE : Yoshiaki Sekine (SIGNO)
HAIR MAKE : Kiyoshi Aiba (Lila)
STYLIST : SHOCO
TEXT : Mai Okuhara